먹을 것

[청주] 청주 풀코스 part1: 또간집 청주짜글이 용용생고기

SB Dunk 2024. 6.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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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는 홍길동마냥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다보니 정신 없이 지나간듯 싶다.

주 1회, 서울과 청주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청주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게 되었다.

차를 두고,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운전피로도가 줄어든 것은 장점이지만, 청주에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가는 곳만(?) 가서 한 곳만 팸ㅎㅎ

바로 청주 중앙공원, 서문시장이 있는 청주성안길이다. 

청주 성안길은 조선시대 청주 시내 한 가운데의 청주읍성을 남북방향으로 연결하는 큰 길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교통의 요지이자, 청주의 중심과도 같은 곳이랄까.. 

이 인근을 열심히 다닌 결과.. 청주에 간다면 꼭꼭 갔으면 하는 맛집 리스트를 구축하게 되어 포스팅.

그 첫번째 청주 풀코스 part1에서는 또간집에 나오고 더 핫해진 용용생고기를 소개, part2에서는 디저트인 쫄쫄호떡 포스팅 예정.. 후후

청주 용용생고기 

청주 용용생고기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88

연락처: 043-223-2400
영업시간: 11:30-22:00 (매주 월 정기휴무, 14:30-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 가능(일렬 주차 매우협소)

방문일 : 2024년 6월 13일 점심시간

용용생고기의 우측은 카페 주차장이고, 좌측에 위치한 골목 같은 공간이 용용생고기 주차장이다.

매우 협소한 공간에 일렬로 주차해야 되므로, 밥먹는 중간중간 차를 빼야할 수도 있다. 

또한.. 사진처럼 앞에 비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걸쳐서 주차해둔 차량들이 있어서 더 주차하기 어렵다.

이런 식으로 주차해야하므로... 가급적 차를 가져가지 않거나, 인근의 주차장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근방에 유료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방문 시간대에 따라 이면도로에 주차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다. 

서울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 청주는 비교적(?) 여유 있는 곳이라 이면도로의 주차가 꽤나 많은 편이더라. 

인근에 전통시장이 있어서 점심시간 중에는 주차 단속을 유예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평일 점심시간 직전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주문 후에 둘러보니, '예약' 되어있는 테이블이 많았는데, 아마도 인근에 도청이나 등등의 공무원이나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 같았다.

따라서 예약 없이 방문한 경우에는, 오히려 나보다 늦게 들어온 예약 테이블의 손님이 먼저 음식을 서빙 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직장인의 한정된 점심시간을 고려하여 운영하시는 사장님의 배려가 아닐까 싶다. '왜 저기가 먼저 나와욧!!!!' 괜한 오해 금지!

풍자 또간집에 나온 용용생고기의 메뉴는 짜글이인데 메뉴판에 없다?

용용생고기의 점심 특선으로 판매 중인 '용용찌개'가 바로 짜글이다.

또간집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점심시간에만 판매하고 있으니 방문시 참고하시길..!

용용찌개는 2인분 단위로만 주문 가능하며, 공기밥과 다양한 밑반찬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한 1인 9,000원

용용찌개 맛있게 먹는 법도 벽면에 똬악 붙어 있다.

상추를 들고, 고기를 쌈에 올리고 마늘을 쌈장에 찍어 올리고, 쏘오오오옥 넣는다.

용용'찌개'에 얼마나 고기가 많으면... 찌개에 든 고기를 쌈에 올리라니.. 허허허헣 

그 사이 밑반찬이 세팅 되었다.

딱, 깔끔한 기본적인 밑반찬의 정석.

싱싱한 상추도 똬악

다만, 랜덤으로 제공된다는 설탕누릉지는 아쉽게도... 꽝! 

라면사리, 추가 안했는데요?

넵 기본입니다. 

라면사리 1개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짜글이 나오자마자 바로 넣지말고, 좀 먹다가 다먹어갈 때 즈음에 넣는걸 추천.

어느새 등장한 오늘의 메인메뉴.

용용생고기의 점심특선, 용용찌개(aka 풍자 청주 짜글이) 등장.

김치찌개와 비슷한 비쥬얼에 딱봐도 고기가 많아 보인다.

얼마나 많으면 고기들이 밖으로 빼꼼~~

슥 한숟가락 떴을 분인데....

고기가 툭하고 얹어진다. 

과장 좀 보태면 한숟가락당 고기 한개....

그리고 무려 전골그릇만한 초대형 두부가... 뻥이고, 한 국자 슥 떠올렸더니...  착시효과...

두부, 애호박, 감자, 등등....

짜글이의 정석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바로 여기요.

한창 먹고 있는데,,,

"어? 여기 동그랑땡 안드렸나요?"

하시더니 동그랑땡 가져다 주셨다.

아. 맞. 다. 까먹을 뻔 했네......

냉동식품 데워 주는 것이 아닌, 직접 구워 주시는 동그랑땡이다. 

안이 그득그득한 동그랑땡.

뜨뜻허다 뜨뜻해

반만묵고 반은 애껴둔다.

이유: 나중에 먹을라고

짜글이가 왜 짜글이게요?

짜글짜글 끓어서요. 

오랜만에 동영상 하나 슥 올려본다. 

절반이상 먹어갈때 쯤에, 라면사리 삭 올리고 육수 추가해서 후루루루룩.

라면사리 사진은 따로 안찍었네..ㅎㅎ

다먹고 나오면서 보니, 그 많던 손님들이 훅~ 빠졋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칼같기 때문이지......

저~멀리서 청주에! 용용생고기를 먹으러! 올 정도로 슈퍼울트라 맛집은 아니다. 

다만, 청주에 간김에 겸사겸사 가기에는 이만한 곳이 있을까 싶다.

말도 안되는 가성비의 또간집 청주 맛집 인정.

용용생고기 잘 묵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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