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 여름철 딱 맞는 들기름 막국수: 선바위 메밀장터 본점

선바위 메밀장터 본점
주소: 경기 과천시 뒷골로 5-7 선바위
연락처: 02-504-0122
영업시간: 10:40~21:20(매일)
주차 가능

가게 앞에 주차도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 가능

방문일: 2024년 5월 12일(일)

고즈넉한 주말, 날씨도 너~무 좋고, 

슴슴하니 국수나 냉면, 모밀이 땡기던 찰나.

오전에 운동까지 뚝딱 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그릇 후루룩 땡기기로.

어딜가볼까 하다가, 이전에 전국 막국수 간판깨러 다닌다는 지인에게 소개 받았던 곳이 번뜩 떠올랐다. 

거리가 얼마나 되나 찍어보니 15분 남짓. 

그래 여기다. 가보자고!

일요일 오후 1시 30분 정도 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영주차장 주차 후에 와보니 사람이 복작복작.

선바위메밀장터에서 공영주차장까지는 도보로 3-5분정도 소요되니, 가게 근처에 일행을 먼저 내려주는 것이 나름 꿀팁?

왜냐...

대기명단을 작성해야 하그등요...

캐치테이블이니 뭐 필요없다. Simple is the best

이름과 인원수 딱 쓰면 끝. 

차례대로 이름 호명해주신다.

생각보다 웨이팅은 금방 빠진다.

대략 15-2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

네이버 지도에는 오전 10:20부터라고 되어 있던데, 10시 40분부터 오픈하는듯.

고급용어로 콜키지. 외부주류 반입시에는 15,000원이니 참고.

막국수에 외부주류를 마실일은 잘 없겠지만.. 

메밀장터에서 샤브백숙이나, 닭볶음탕을 판매하기도 하니까... 

드디어 입장.

작아보이는 문 너머로... 

넓은 공간이 탁 펼쳐진다.

중앙의 테이블 외에도, 룸마다 테이블이 좌라라라락 깔려 있다.

이 사진의 킬링포인트... 메밀면 쫘아아악 들어 올리는 시선강탈 아저씨. 

한입만요.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에는 메밀국수가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매운탕, 닭샤브샤브, 해물찜닭이 주력이었던듯?

비슷한 예로.. 가죽공방에서 팔던 크로아상 와플(크로플)이 큰 인기를 얻은 곳도 있고...

모로가든 잘되기만 하면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자리에 앉으며 둘러보니, 쌈닭(?)류를 드시는 분은 0에 수렴한다.

대부분 호로로로록 면류를 드시고 계심.

면류에서 서브로 해물파전이나 회수육을 추가하냐 안하냐의 차이 정도...?

해물파전 한입 먹고싶긴 했지만, 2만2천원은 비..비싸요...

들기름 막국수 곱배기1 - 11,000+2,000= 13,000
명태회 막국수 곱배기 1 - 12,000+2,000= 14,000

지금보니.. 들기름막국수tip이 있었네.. 면 다먹고 동치미 육수 반공기를 붓고 저어 먹어라니...

못봤다... 다음에 다시가서 해봐야지

반찬 촤라락,

슴슴한 백김치

슴슴하고 시원한 동치미

반찬 촵찹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등장한 막국수.

들기름 막국수

이여... 자태가 훌륭하다.

들기름 차라라락 두른 메밀 막국수.

막국수 위로 소복히 들깨가루 뿌려주시고....

고기리막국수 생각나는 비쥬얼.

고기리와 맛은 조금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여기도 맛있다.

명태회 막국수

메밀면 위로 명태회와 양념이 한가득. 

그리고 그 위에 들깨? 메밀 가루가 촤아아악 뿌려진다. 

맛없없. =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

메밀 막국수는 슴슴하고 고소한 풍미가 있다면, 명태회 막국수는 명태회의 자극적인 양념이 들깨가루와 어우러진다.

다만, 양념과 들기름 사이의 간격이 크기 때문에.. 양념 한입 먹고, 들기름 한입 먹고 하면.. 들기름 막국수의 향이 반감되는 느낌?

만약! 일행과 나눠 먹는다거나 1인 2그릇을 박살내실 예정이라면,

슴슴한 들기름부터 비우시고 명태회 막국수 순서로 박살내시길. 

마음속, 들기름 막국수 1타는 여전히 고기리이지만,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그리 오랫동안 웨이팅하지 않고도 수준급의 맛있는 메밀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과천, 선바위 인근은 그린벨트 지역이다보니 주변을 거닐다보면 나름 힐링도 되고 좋다. 

지도 어플에 종종 갈 곳으로 체크해두고, 

이상 전달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