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종로/창신동] 풍경이 다했다(2), 태국 음식점- 밀림

SB Dunk 2022. 7.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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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 
주소: 서울 종로구 창신6나길 17-6
연락처: 0507-1498-2047
영업시간: 11:3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화요일 정기휴무 / 라스트오더 디너(20:15) 평일런치(14:15) 
주차 불가 

도넛정수 창신점에 이어, 풍경이 다했던 밀림 포스팅 시작합니다.
보통 식사-밀림, 디저트-도넛정수를 묶어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만큼 등산을하고 하산하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기 때문이지 않을까...
(도넛정수 창신점 포스팅은 아래 참조)

 

[종로/창신동] 풍경이 다했다 - 도넛정수 창신점~

도넛정수 창신점 주소: 서울 종로구 창신12길 40 연락처: 0507-1386-5775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주차 불가 주의!! 지도만보면 역에서 또는 낙산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지만 산타고 산넘고..

skynblue.tistory.com

# 주문한 메뉴
쉬림프 팟타이 16,000

푸팟퐁커리 29,000
+쟈스민 라이스 추가 2,000
합계: 47,000

주문한 메뉴들과, 사진 먼저 남기고 시작~

태국 느낌 물씬나는 비쥬얼, 

음식보다 공간과 풍경이 아름다운 밀림... 하지만 접근성이 너무 낮다...

그나마 도넛정수까지 등반 후에, 열좀 식히고 이동한거라 훨씬 낫긴 함

#메뉴판 정보
태국음식 전문점 다운 메뉴 구성
남녀 2인기준 2가지 정도 시키면 충분할듯 싶다.

창신동까지 오르락내리락 등반을 마치고 도넛정수에서 도넛과 커피한잔 때리고 그냥 하산하기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갈만한 곳이 없나 찾아보니, 태국음식 전문점 '밀림'을 소개하는 곳이 많더라.

그렇다면 언제 올지 모르니 한번 가봐야지?

오토바이 한대 겨우 다닐 것 같은, 그마저도 작은 계단들이 중간중간 있어 이동하기 쉽지 않은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골목골목 비슷하지만 다르게 생긴 주택들이 주는 뷰도 구경하고, 

뭔가 이국적인 감성도 느껴가며, 더더더더 걷다보면,

산마루놀이터가 나온다.

날은 후덥지근했지만, 여름 느낌 물씬나는 하늘과 해질녘 햇살의 느낌 때문인지 기분좋은 발걸음 헛둘셋넷

그나저나 도대체 밀림은 어디냐..? 

공원너머로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어?

"이제 어디로가냐...? 막다른 길 아니야?" 

싶을 때 발견한 '밀림' 간판과 이정표

아하, 여기서.. 더 골목으로 들어가라고...?

하늘, 구름, 햇살, 그림자 사진 오졌다

아니.. 막다른 길인데...? 저기로 가는게 맞아????? 

"네 맞습니다. 끝까지 내려가세요"

아 그래서 밀림이구나..?

 나무들이 빽빽해야 밀림인데, 찾기 힘들어서 밀림인 것이냐, 건물들이 빽빽하니 밀림이 맞긴 맞는거 아니냐 툴툴거리며,

고개를 들어보니...?

신비한 느낌의, 누가봐도 비밀통로 같은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드디어 '밀림' 입장 성공!!

근데 왜 아무도 없나요...?

아, 여기서 또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구요...? 

태국느낌 물씬나는, 내가 사찰에 온것인가 싶은 신비한 느낌의 불상을 지나,

이정표 따라 또 2층으로 가봅니다.

이정표따라 밖으로 문을 열고 나오면, 또 다시 마주하게 되는 계단,

그래 저 계단을 오르면 끝일거야!! 

끝이 보인다!! 아자아자

이런 서울 시티뷰(feat. 녹색 방수페인트)를 보고 있자니 피로가 사아악 가시는구나

아 배고파

축하합니다. 모든 퀘스트를 깨고 창신동 태국 음식 전문점 밀림에 입장을 성공하였습니다.

태국의 신비로운? 사찰? 컨셉의 인테리어랄까, 공간 구성 자체가 외국에 온듯한 느낌을 많이 준다.

직원분이 예약 여부를 묻는 것을 보니, 예약도 가능한가 보다 싶어서 찾아보니..

아래 네이버 링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하니 참고~ 

https://naver.me/5tPlbWFH

 

밀림 : 네이버

방문자리뷰 423 · 블로그리뷰 245

m.place.naver.com



해질 시간이라 창가쪽 자리는 햇빛이 너무 세서, 그쪽을 피해 앉았다.

시티뷰가 워낙 중요한 컨셉 중 일부이니만큼, 별도의 차양막도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

다만, 유리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입히는 것이 냉방효율도 높이고, 여러모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 

자리 사이사이의 초록초록한 풀, 나무 들은 모형이 아니라 진짜다.

관리하기 힘드실텐데 대단...

주문한 메뉴 두두두두두두등장

워낙 햇살이 세서, 과노출+역광이라 억지로 몸으로 햇빛 가리고 그림자 만들어서 사진 철컥철컥

라이스페이퍼 튀김의 호위를 받고 있는 푸팟퐁커리

소프트크랩? 게가 워낙 부드럽다보니 따로 발라낼 필요 없이 와그작와그작 씹어 먹으면 된다.

고수는 취향따라 추가해서 먹거나, 기본으로 들어있는 고수를 빼고 먹어도 무방할듯.

태국을 안가봤지만, 태국 음식점은 여러군데 가봤는데 현지 느낌 쪽에 가까운 맛인듯? 

해산물 가득 들어간, 쉬림프 팟타이

땅콩가루+소스를 비벼서 쉐키쉐키 먹으면 된다.

레몬 한바퀴 두르고, 숙주도 추가로 넣고 챱챱챱

총평을 하자면,

양은 푸짐한 편으로 푸팟퐁커리에 추가로 시킨 쟈스민라이스는 굳이 안시켰어도 됐을 것 같다. 

푸팟퐁커리 자체의 향이 강한 편인데, 사이드의 라이스페이퍼 튀김의 기름이 더해지니 한층 더 느끼해지는 느낌?

태국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닌지라.. '평범하다'와 '맛있다' 사이의 중간 지점의 맛?

만약 웨이팅이 많다면, 돌아서도 아쉽지 않은 정도랄까...

태국음식이다보니 당연한 부분이지만, 향이 강한편이고 무엇보다 간이 좀 강한 편이었다. 

'현지 느낌에 가깝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점도, 방문시 2-3테이블 정도가 외국인이었고, 그 중에 2테이블 정도에 태국인으로 보이는 손님이 계셨기 때문인데, 현지의 맛을 잘 살렸다고 어딘가에 홍보가 되었기에 여기까지 찾아온게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오래 살았던 사람도 맘먹고 찾아와야 하는 곳에 위치해있다보니..ㅎㅎ 

하지만, 이 뷰,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매우 강력한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밀림의 모든 메뉴를 먹어본 것이 아니기에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내가 시킨 메뉴들의 조합은 다소 아쉬웠다. 

만약 다음에 다시 창신동 등반에 성공한다면, 코코넛 커리 씨푸드 에그누들이나 치앙마이 비빔누들, 똠얌꿍 에그 라이스를 먹어보고 싶다.

옆테이블에서 먹던 감자탕 비쥬얼의 치앙마이 뼈찜도 궁금하긴 하네.....

태국음식 본연의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하기 좋을 곳으로 추천한다.

 

이상 전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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