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부산대/장전동] 가성비 최고의 부산대 이플다이닝

SB Dunk 2023. 1. 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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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플다이닝
주소: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48 3층 이플다이닝
연락처: 051-582-6848
* 매주 월, 화 휴무
런치 12시, 디너 7시 (캐치테이블 예약으로만 운영)
- 코스 1인 55,000원

* 예약은 캐치테이블 or 오픈카톡
http://app.catchtable.co.kr/ct/shop/epledining 

http://pf.kakao.com/_cxmSXs 

파인다이닝 불모지 부산, 그 중에서도 금정구 쪽에는 더더욱....

이전에 방문했던 이플다이닝은 구서동 아파트의 작은 상가에 위치해 있었다.

그 당시에도 계절별로 챕터를 정하여 1인 업장으로 운영하였고, 아는 사람만 아는? 

그리고 당연히 예약을 해서 방문하는 곳이었지만, 가격대가 꽤나 합리적인 곳이었다.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갔던게 전부이긴 하지만... 

아무튼, 부산대로 새로이 업장 이전을 했단 소식을 듣고 언제가보나~ 했다가 기회가 닿게되어 방문

이전 구서동의 사업장은 원채 작은 규모다보니, 주방과 마주보고 있는 바 형태였는데 새롭게 이전한 부산대 사업장은 규모가 훨~~씬 커졌다. 

ㄷ자 형태의 바로 구성된 공간 너머로 조리된 음식을 준비하는 서빙 공간이 있고, 저~ 너머에 주방을 따로 공간 분리가 되어 있다.

예약 후 방문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중이다보니, 입구에는 웨이팅 공간이라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EPLE 로고 선명한 직선 형태의 조명과 함께 테이블과 쇼파로 구성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2시 점심시간에 예약해 두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시간 맞추어 도착했다.. 어휴..

예약 인원에 맞추어 테이블마다 식기가 세팅되어 있다. 

우리 옆에 2명의 팀이 먼저 도착해 있었고, 12시 런치타임 총 2테이블이 식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런치 12:00 ~ 13:30 
디너 19:00 ~ 21:00
시작 타임은 조정할 수 없으며, 30분 이상 늦는 경우 노쇼처리 되니 유의.

이전의 구서동 업장에서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부산대 신규업장에서는 마음껏 날려버리신듯

비슷한 색감 속 다른 질감의 타일들이 EP 이플다이닝 로고와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 

우측 공간에서는 서빙될 음식들이 잠시 숨을 고르는 귀중한 작업이 진행된다. 

런치, 디너 동일하게 55,000원이며, 콜키지는 20,000원이 추가된다.

'이플'이 '소박한' 이란 순우리말로 작은 한상을 뜻한다는 문구를 읽으며, 코스의 전체 구성을 한번 살펴보자.

이플다이닝은 다양한 제철 식자재를 사용하여, 독특한 식감으로 풀어내는 멋과 맛이 상당히 인상적인 곳이다. 

애피타이저로 주전부리와 샐러드에 이어서 밥과 생선요리, 메인 요리 격인 오리 또는 이베리코가 제공되고 디저트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1. 주전부리 

주전부리 입장

좌측_ 피스타치오, 블루베리, 식용꽃이 올려져 있는 페스추리 
우측_ 브로콜리 퓨레와 단새우 

2. 야채

야채 입장

지푸라기 위의 방금 낳은 알 모양을 띄고 있는 '야채'의 정체는..

고소한 맛과 씹는 식감이 일품인 튀긴 면 위에 퓨레, 그리고 모양 잘 갖추고 있는 수란이다. 

톡 터트려서 흘러내리는 노른자와 함께 한숟가락 호로로록

3. 밥

밥 입장

구서동 시절의 이플다이닝에서도 식감이 재밌는 보리 리조또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재밌는 식감의 보리 리조또

딱새우와 보리의 식감 톡톡 튀는 식감과 쫀독한 치즈향 가득 얹은 딱새우 리조또

4. 생선

생선 입장

이플다이닝 식으로 해석한 '대구탕' 

내가 알던 대구탕의 비주얼과 맛이 아닌데..? 

대구는 부드럽고, 그 아래 누룽지와 국물(?)이 정말 잘 어우러진다. 

5. 메인 디쉬: 오리 or 이베리코 

오리
이베리코

코스마다 그 음식을 잘 담아내는 것은 물론, 그릇의 색감과 질감 온도까지 하나하나 신경쓰는 곳. 

커트러리는 오징어게임 파이널전으로 유명한 라귀올, 잘썰립니데이~

메인디쉬는 오리 또는 이베리코 중 선택이 가능한데, 우리는 2명이므로.. 하나하나씩 선택해서 둘다 맛을 보기로 함.

이베리코로 선택하면 추가금이 10,000원 발생한다.

팬프라이로 조리한 오리는 '이게 오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다. 
오리 가슴살 부위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오리고기 특유의 잔지방들을 일일히 제거하였는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

치즈가루 얹은 배추이불 들춰내면 이베리코가 두덩어리 뽝! 등장하는데... 아쉽게도 남겨둔 사진이 없.....
이베리코 특유의 향이 소스와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음. 

둘다 경험해보고 싶다면 하나하나씩, 둘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오리로 선택하는게 어떨까 싶다.
5.5의 가성비 중 거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니..

6. 석류

디저트는 감잎차와 석류 아이스크림

석류아이스크림 밑의 검정색은 흙의 질감을 표현한 초콜릿이라고 함

요렇게 이플다이닝의 드라마 같은 코스 구성은 마무리 되게 된다.

오랜만에 방문하는 부산과 부산대학교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구서동 업장을 떠나 새로운 곳에 문을 연 이플다이닝!

쉐프님을 따로 뵙지는 못했지만, 잘 차려주신 코스요리 잘먹고 갑니다.

한동안 적지 않았지만.. 제 블로그는 전적으로 저의 주머니 지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험..쿨...럭 

* 결제 내역
코스 1인 55,000*2 = 110,000
이베리코 추가금 10,000
콜키지 1병 20,000
계= 140,000

이상 전달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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