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리뷰] 발뮤다 더브루 - 사용기

SB Dunk 2023. 2. 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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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더브루 BALMUDA The Brew

발뮤다에서는 오픈 드립식 커피메이커로 소개하고 있는 제품이다.

발뮤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더브루 사용기를 간단하게 올려보고자 한다.

0. 발뮤다 더브루를 구매하게 된 이유

 

예전에는 네스프레소 캡슐머신을 사용하다, 브레빌 커피머신을 들여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편으로, 가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마신다.
산미가 강한 원두보다는 약한 산미에 곡물향이 물씬나는 원두를 즐겨 마시는 편으로, 로스터리 카페의 컵노트를 보고 홀빈을 주문한 뒤 그때그때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아내어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뮤다 더브루를 추가한 이유는
첫째, 가끔 드립으로 풍미가 월등히 살아나는 원두가 있는데 그러한 원두를 드립으로 내려보고 싶어서.
둘째, 죽은 빵도 살리는 발뮤다 더토스터를 경험 한 뒤 발뮤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생겨서.
셋째, 일단 사서 경험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선지름 후띵크

1. 디자인

이렇게 깔끔하고 날렵한 커피메이커가 있을까.. 싶은 디자인.

드리퍼: 분쇄된 커피를 담는 부분
서버: 커피가 담기는 주전자

스테인레스 소재의 서버보다 살짝 넓은 폭으로, 좁디좁은 주방 한켠에 자리잡기에도 충분한 사이즈이다.

거기에 더해 오브제 느낌? 깔끔한 디자인 덕에 눈에 잘띄는 곳에 두고 싶기도 한 디자인이다.

옆으로 살짝돌려 살펴보면,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구성으로  본체+서버+드리퍼+물탱크로 구성 되어 있다.

Black&Silver 검정과 은색의 은은한 색조합이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준다.

우측상단의 1, 2, 3이 쓰여진 부분이 물통 부분으로 탈착이 가능하다.

상단은 조작부로 제품 구동을 위한 버튼들이 위치해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램프가...

앗? 발뮤다 더팟에서도 보았던 작동 중임을 알려주는 주황색에 가까운 램프가 포인트.

은색 테두리에 둘러 쌓인 BALMUDA 로고가 적힌 부분이 0.2ml 단위로 물이 떨어지는 곳이다.

출처: 발뮤다 홈페이지

그 외에 드리퍼 스탠드와 계량스푼이 있으나 별도로 소개하지는 않겠다.

발뮤다 더브루 구매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성품은 위 이미지와 같으니 참고!

2. 사용기

발뮤다에서 커피 1잔 기준으로 권장하는 원두량은 약 12g

구성품에 포함되어있는 계량스푼 한컵에 가득채우면 12g정도 된다고한다.

단, 기본 구성품에 그라인더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여기서 우리의 선택지는 두가지인데, 1) 그라인더를 구입한다. 2) 분쇄된 원두를 구입한다.
커피의 맛을 조금이라도 신경쓰는 사람이기에 대중적인 커피메이커보다 몇배나 비싼 발뮤다를 구매했을텐데... 분쇄된 원두를 사용한다..?
초고성능 슈퍼카에 일반휘발유 넣는거보다 더 구려....

커피가 알고보면 정말정말 어려운 녀석인데....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게 워낙 많지만.. 일정한 맛을 내기위해서는 수많은 변수들이 통제되어야하고, 그 중에서 원두와 그라인더의 차이가 정말 정말 크다. 

커피원두는 로스팅 과정을 거친 홀빈의 상태에서도 시간에따라 맛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변화가 진행된다.
당연하게도 홀빈을 분쇄하면 표면적이 넓어지니 그만큼 향미의 손실이 가속화 된다.

따라서, 맛있는 커피를 꾸준히 즐기기 위해서는 갓로스팅된 신선한 원두(로스팅 후 3-5일 이내, 로스팅 직후에는 디개싱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를 그때그때 그라인더로 갈아서 마시는게 좋으니.. 그라인더 하나 구입하세요... 

발뮤다 더브루에 적합한 그라인더를 추천하자면 바라짜 엔코 정도가 가성비 좋을 듯 싶고, 
그 외에 쿠*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핸드 그라인더나 전동 그라인더는 비추.

드립의 경우 원두 분쇄도가 굵게(입자가 크게) 분쇄 되어야 하고, 반대로 에스프레소 머신은 짧고 굵은(통상 30초내외) 추출이 이루어지다보니 원두 분쇄도가 작고 미세해야 한다. 

나는 기존 사용중이던 말코닉홈(말코닉 X54) 그라인더로 20-25정도의 분쇄도로 그라인딩. 

종이필터에 분쇄된 원두를 담아내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경쾌한 작동음이 울려퍼진다.
이래서 발뮤다 발뮤다하나봐..

커피 2잔 분량인 원두 24g을 넣고,
Regular 모드, 2잔을 선택한 뒤 
Start를 눌러준다.

출처: 발뮤다 공식 홈페이지(https://www.balmuda.co.kr:14037/brew/technology.html)

발뮤다 더브루의 추출방법에 대한 소개는 위 홈페이지 소개 자료를 참고하시고... 

내가 경험해본바에 따르면, 
작동 직후 스팀이 서버에 분사되어 서버를 따뜻하게 데운다.

다음으로 원두를 적시는 뜸들이기가 시작된다. 
- 단, 뜸들이기를 위해 원두가 충분히 젖을만큼 물이 떨어지지 않는건 좀 의아했다.

0.2ml 단위의 정확한 드립이 일정간격을 두고 여러번 진행된다.
- 앞서 뜸들이기에서 충분히 적셔지지 않은 원두들이 이 과정에서는 충분히 적셔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발뮤다 공식 홈페이지(https://www.balmuda.co.kr:14037/brew/technology.html)

발뮤다에서 소개하는 바이패스 기술로 적절한 온도의 물이 서버에 추가된다.
- 원추형 드리퍼에서 추출되는 커피에, 적당한 온도의 물이 서버에 채워지기에 완성된 한잔의 커피에 별다른 물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알림음과 함께 드립이 완료되고, '발뮤다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특별한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된다. 

 

3. 정리

평소 드립커피를 즐기며, 번거로운 과정 없이 간단하게 일정한 커피 맛을 즐기고 싶지만, 인테리어적 요소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에게 추천

나는 평소 즐기는 커피 타입과도 맞지 않고, 기존 커피머신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기에 결과적으로 방출을 결정했다.

발뮤다가 주는 빈틈없는 깔끔한 느낌은 좋지만, 그게 또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

그리고 가격이 원채 높다보니......... 허허허허허......

아쉽지만 안녕을 고하며,,,

 

이상 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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